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퍼미라가 홍콩에 본부를 둔 마카오 대형 카지노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지분 2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8억3800만달러.
퍼미라의 마틴 클락 파트너는 "이번 투자로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아시아 투자가 싹 트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도 강조했다.
퍼미라는 이미 영국 최대 빙고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로또 운영업체와 라스베가스 소재 카지노도 보유하고 있다.
갤럭시의 투자 발표는 8월 미국 라스베가스 샌즈 그룹이 현재 세계 최대 카지노 호텔인 베네시안을 마카오에 개장한 지 한 달도 안 돼 나왔다. 정면 대결을 불사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와 센터브릿지 파트너스도 최근 펜 내셔널 갬블링을 61억달러에 매입했다.
한편 아시아 투자의 첫 단추를 꿴 퍼미라가 한국 업체에도 관심을 표할 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영국 텔레그래프는 퍼미라가 한국 진출을 위해 미국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에서 활동했던 숀 리를 영입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英 최대 사모펀드 퍼미라 "韓 투자에 관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