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부동산테크] 꿈틀대는 신도림 일대

공장지대 이미지 벗고 서부의 중심지 꿈꾼다
주상복합·대형 쇼핑몰 벤처단지… 개발 열풍
‘교통요지’ 이점에 편의시설 더해지면 新주거지로도 매력
  • 등록 2006-07-13 오전 8:23:03

    수정 2006-07-13 오전 8:23:03

[조선일보 제공]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주변에 초대형 복합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공장지대였던 신도림동 일대가 본격 개발되면서 서울 서부지역의 ‘주거·상업·문화 중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도림역은 지하철 1호선, 2호선의 환승역이면서 여의도, 용산 등 도심과도 가까운 교통의 요지여서 개발 잠재력이 크다.

대형 복합 개발 줄이어

신도림역 주변 대규모 공장 부지에는 테크노마트, 대성복합 빌딩 등 개발 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옛 기아자동차 부지에 들어서는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지하 7층, 지상 26층 연면적 8만6070평의 초대형 복합 쇼핑몰. 63빌딩의 1.6배 규모로 전자·패션·영화관·할인점·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한국타이어 부지에는 대우 ‘미래사랑시티’가 건축 중이다. 부지 7000여평, 연면적 5만7000여평의 대단지. 지하 5층, 지상 26~30층 4개동 오피스텔 664실, 오피스 405실 등 1069실 규모로 대형 할인점 입점도 계획돼 있다. 인근 대성산업의 연탄공장 부지 1만평도 초대형 복합 개발이 추진 중이다. 대성산업은 47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5층 높이의 호텔·오피스텔과 7층 규모의 대형 컨벤션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1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대형 복합 개발을 하면서 공원 등 녹지를 확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도록 계획이 짜여 있다.


주변에는 벤처단지, 쇼핑센터 입지

신도림역과 영등포역 사이의 문래동도 ‘첨단 벤처타운’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 지역은 ‘벤처 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아파트형 공장, 벤처 빌딩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영등포구청역 인근 지역도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영등포역 앞 ㈜경방의 방직공장 부지(1만8300여평)에 호텔 1동, 오피스 2동, 백화점(증축) 1동, 쇼핑몰 1동 등이 들어선다.

도림천도 2008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서울시는 청계천처럼 지하수를 끌어들여 물이 흐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사진제공=프라임산업
직주 근접형 주거타운으로 부각

신도림동 일대는 교통의 요지이지만 편의시설 부족에다 공장지대라는 이미지 때문에 주거지로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공장 이전지 개발이 가시화하면서 주거단지로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입주를 하고 있다. 특히 신도림동의 대표 아파트로 꼽히는 ‘대림 e편한 세상 4차 단지’는 34평형이 6억5000만~7억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 ‘대우 푸르지오 2차’도 분양 중이다.

‘SK뉴타운 공인’ 김성만 사장은 “신도림역 주변에만도 1만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있지만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해 주거지로서는 불편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내년부터 테크노마트를 비롯해 쇼핑, 공연장 등 편의시설이 속속 완공돼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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