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⑥수급안정 기대되지만-삼성선물

  • 등록 2005-01-23 오후 1:50:00

    수정 2005-01-23 오후 1:50:00

[edaily 이학선기자] 삼성선물은 "지난 주 금리가 손절매로 인해 오버슈팅된 측면이 있다면 이번 한국은행의 채권 직매입은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대상 종목들은 지표물과 선물바스켓 종목이라며 경과물은 높은 이표와 바스켓물이라는 메리트가 있고 지표물은 단기적이기는 하나 딜링 메리트를 가지는 만큼 복권성 입찰 참여가 많아질 수 있어 이에 따른 반사익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선물은 "주 후반의 불확실성이 고민이 되는 변수가 될 것이나 일단 지난 주 물량 정리를 통해 어느정도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과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노력은 3년과 5년물 수급 안정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하지만 장기물 투자 여건은 수급변수외의 여건이 크게 좋지않아 선물 저평가 확대 등 반등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 장기물 수급 우려로부터 촉발된 금리 급등으로 인해 채권시장의 분위기는 불과며칠만에 냉랭하게 바뀌었다. 특히 금리인하 기대약화 속에 장기물에 집중된 딜링성 매물이 장기금리 상승의 촉발제가 되었다. 처음 10 년물 매물이 장단기 스프레드를 확대시킨 측면이 있었고 그 다음으로 3,5 년 쪽 금리 상승이 이어진 후라 1 차적인 매물 정리는 어느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제는 매물 부담이 약화된 가운데 적정 금리수준을 모색하는 양상이 진행될 것이다. 현재 채권시장의 불안 원인은 수급 불확실성과 펀더멘털의 기대 변화 가능성에 있다. 아직까지 경기회복의 실체를 보지 못한 이상 금리하향 안정 가능성은 제기될 수 있을 것이지만 현재 장세에서 이런 기대만을 가지고 채권 매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관들의 손실 폭이 커지면서 다시 채권 매수 베팅에 나서기까지는 어느정도 안정 기간이 필요하고, 한국은행은 지난 주 자료를 통해 저금리 구조의 부작용과 실질적인 금리인하 효과를 자신하지 못함을 표명하면서 미묘한 스탠스 변화를 보였다. 또 한편으로 주가지수가 강한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900 선을 넘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 변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점이 채권시장에 불리한 여건이 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종합투자개발 계획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는 한편 채권수급에도 변수가 될 것이다. 실질적으로 정부의 투자유도 효과가 어느정도 나타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단기간의 투자 집중은 그 효과를 논하기에 앞서 시중자금 이동의 변수가 될 것이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 부총리 기자회견에서도 나타났듯이 종합투자계획의 주축은 민간 재원을 활용해 투자 규모 확대를 노리고 재원 조달은 보험, 연기금 등의 재원 활용을 적극 이용한다는 점이다. 민간이 투자해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방식(BLT:Bulid LeaseTransfer)으로 투자 활성화를 적극 유도한다는 것이다. [민간에서 건설한 시설을 정부가 빌려쓰는 방식을 활용한다면, 하나의 공공시설을 지을 예산으로 여러개 시설을 앞당겨 지을 수 있습니다. 예컨데 100 억원의 예산으로는 100 억원 규모의 도서관을 1 개밖에 지을 수 없지만, 이를 20 년 임차방식으로 바꾼다면, 매년 임차료 8 억원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십여개의 도서관을 지을 수 있습니다.] 단편적인 예시 밖에 안되지만 얼핏 보기에는 재정 부담이 작다는 점이 강조되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단순 재정 지출보다 민간재원이 그 몇 배로 투여될 수 있다는 점을 집고 넘어가야 된다. 결국 경기에 대한 기대 변화와 새로운 투자처 형성 가능성 등은 매력적인 단가 형성 속에서도 장기채 투자 여건을 좋지 않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채권시장의 우방이었던 재경부총리도 [종합투자계획이 민간투자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며 시중자금에 대한 수요가 왕성해지면 금리가 올라가고 종합투자계획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시장의 균형장치가 될 것] 이라며 시장의 자율기능을 언급한 측면이 있어 고수익 투자처의 출현 가능성은 펀더멘털 상 불리한 여건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전의 채권시장 동향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던 당국자들이 지난 주말 이후부터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은 수급 안정에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주 금융협의회에서 한은 총재가 현재 금리 상승속도가 다소 빠른 점에 우려를 표명하였다. 통안채 발행과 관련한 변수도 단순차환 발행이라는 점을 강조함과 동시에 다시 1 조원 국고채 직매입을 실시하기로 해 뒤늦은 채권시장 안정책이 지난 주 장 마감 이후에 쏟아져 나왔다. 24 일 실시되는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은 10 년물 한 종목과 5 년물, 3 년물 각각 두종목으로 이루어진다. 한 가지 특기할 점은 지난 주와 달리 이번 대상 종목들은 지표물과 선물 바스켓 종목이라는 점이다. 지난 주 금리가 손절매로 인해 오버슈팅된 측면이 있다면 이번 직매입은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경과물은 높은 이표와 바스켓물이라는 메리트가 있고 지표물은 단기적이기는 하나 딜링 메리트를 가지는 만큼 복권성 입찰 참여가 많아질 수 있어 이에 따른 반사익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장기국고채 투자 여건이 안좋아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수급 안정 유도라는 변수는 수익률곡선 스티프닝을 유도하면서 적정 금리 수준 찾기가 진행될 것이다. 일단 주초의 호재와 주말의 수급과 지표 불확실성이 주간 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양상이 예상된다. 또한 1 월 30 일 예정되어 있는 이라크 총선 관련 변수는 국제정세 불안 요인의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주간임을 고려해 하단은 국고 3 년 4% 진입과 매칭이되는 110.75 선이 관련한 중요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 후반의 불확실성이 고민이 되는 변수가 될 것이지만 일단 지난 주 물량 정리를 통해 어느정도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과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노력은 3 년과 5 년물 수급 안정요인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장기물 투자 여건은 수급변수외의 여건이 크게 좋지않아 선물 저평가 확대 등 반등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11.35 와 111.60 저항 강도에 따라 반등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며 1 차 물량 정리 완료 구간이었던 111.90 선은 리스크 관리 영역으로 한 매도 대응 레벨로 설정해 비교적 큰폭의 등락이 지속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은 110.70~111.90 사이의 등락을 국고 3 년은 3.65%~4.00%, 국고 5 년은3.85%~4.30% 사이의 등락이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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