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동산시장 여전히 과열..집값상승 지속

20개국 중 3분의 2가 주택버블 가능성
2분기 집값 상승 1위 국가는 홍콩
  • 등록 2004-09-10 오전 8:09:13

    수정 2004-09-10 오전 8:09:13

[edaily 하정민기자] 세계 주택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상당수 국가가 버블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20개국의 2분기 부동산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11개국의 집값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값 상승률 1위 국가는 홍콩이다. 홍콩의 2분기 부동산가격 상승폭은 28.7%에 달했다. 홍콩은 지난해 2분기만 해도 집값이 17.1% 하락했으나 불과 1년 사이에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25.5%), 뉴질랜드(22.1%), 스페인(17.2%), 프랑스(14.5%), 영국(13.8%)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2분기 부동산가격 상승률이 9.4%를 나타냈다. 상승률 자체는 다른 나라에 비해 낮지만 9.4%란 수치는 1970년대 이후 30년래 최고 상승폭이다. 저금리를 발판으로 미국이 역사상 가장 큰 부동산 붐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7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는 아일랜드다. 아일랜드 집값은 무려 181% 치솟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68%, 영국이 132%, 스페인이 125%, 호주가 110%씩 올랐다. 같은기간 미국은 57%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호주,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페인 등 대다수 국가에서 평균 가계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우려했다. 특히 세계 부동산가격이 이전 부동산 호황 당시보다도 고평가 상태며 조사대상국 중 3분의 2가 부동산 버블 위험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사에서 집값이 하락한 국가는 싱가포르, 독일, 일본 등 3개국에 불과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