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프로그램 딥엘(DeepL)과 챗GPT를 활용해 자신이 직접 쓴 책을 번역하며 쌓은 노하우를 정리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모범 질문들을 공유하며 원하는 영어 문장을 만들고 싶을 때 어떤 식으로 질문해야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칼럼, 논픽션, 소설, 에세이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다양한 형식의 글을 번역할 때 도움이 될 구체적인 예시를 함께 제공한다.
물리학자의 시각으로 다양한 바다 생물의 생존 기술을 탐구하며 해양 생태계 보호 필요성을 일깨운다. 정교한 기법으로 그린 생생한 그림을 보여주며 수중 환경의 특성과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경이로운 능력을 설명한다. 저자는 “바다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또 다른 행성을 방문하는 것과 같다”며 바다 생물에 관한 지식이 자연을 살리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부장제 체제가 여성의 자아 형성과 인간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30대 후반 여성인 저자는 조숙한 몸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던 학창시절과 성노동에 종사했던 20대 초반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여성의 몸, 자아, 욕망, 트라우마에 대한 고찰거리를 던진다. 저마다의 상처를 지니고 살아온 여성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데이트 폭력, 성추행 등에 관한 문제도 제기한다.
프랑스 4대 문학상 ‘르노도상’ 수상작인 장편 소설이다. ‘블랙코미디 대가’로 통하는 저자는 외교관이었던 자신의 아버지가 1964년 발생한 콩고 인질극 사건에서 인질 1500명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겪은 일화를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머리에 총구가 겨눠진 순간 지나온 삶의 풍경을 회고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살아남고자 하는 열망이 지닌 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