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하향하며, 올림픽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모멘텀도 제한적”이라면서도 “주가 하락은 이에 더해 내부적인 인적 이슈와 산업적인 중국향 앨범 감소, 그리고 전세계적인 매크로 영향까지 모두 반영되어 있으며 4분기부터는 이런 악재들이 마무리되면서 기획사의 비중확대 및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6405억원, 영업익은 37% 적은 50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소속 아티스트의 컴백으로 약 1160만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했으며, 세븐틴, TXT, 엔하이픈 등의 글로벌 투어 등으로 약 99만명을 모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게임 ‘별이 되어라2’ 관련 손실 약 200억원 포함 시프트, 디어스 등 신사업 관련 적자가 약 250억원 내외 발생하면서 부진했다.
게임 관련 비용은 2분기에 모두 반영되었으며, 하반기에는 큰 타이틀이 없어 이 정도 규모의 손실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아티스트의 컴백과 TXT 월드 및 엔하이픈, 앤팀의 일본 투어 등으로 약 50만명 내외의 모객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레이블 혹은 아티스트별로 다른 형태의 서비스가 예상되는데, 시간당 매출액이 낮은 저연차 아티스트일수록 서비스 제공 범위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약 1000만명 내외의 MAU를 보유한 상황이기에 향후 팬들의 유료 전환율을 높이는 방식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를 4분기에 확인하면서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