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4분기 이후 무조건적 비중확대 필요…목표가↓-하나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0만원 ‘하향’
  • 등록 2024-08-08 오전 6:15:24

    수정 2024-08-08 오전 6:15:24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증권은 하이브(352820)에 대해 “4분기부터 무조건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하향하며, 올림픽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모멘텀도 제한적”이라면서도 “주가 하락은 이에 더해 내부적인 인적 이슈와 산업적인 중국향 앨범 감소, 그리고 전세계적인 매크로 영향까지 모두 반영되어 있으며 4분기부터는 이런 악재들이 마무리되면서 기획사의 비중확대 및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이 작년 상반기 대비 최대 -45%까지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30~40% 가량인 중국 비중을 감안한다면 앨범 감소 현상은 점차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사적 엔저 현상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도 일본 매출 비중이 약 30% 내외로 높은 하이브에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케이팝 내 미국향 모멘텀이 가장 높은 BTS와 블랙핑크 모두 내년 완전체 투어 활동이 계획되어 있어 빠르면 연말부터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며 “마지막 남은 리스크가 인적 관련 이슈인데, 내년 1월이 민희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일이기에 늦어도 4분기에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BTS의 완전체 활동이 예상되는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 내외이며 목표 시가총액은 13조원에서 15조원 내외다.

하이브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6405억원, 영업익은 37% 적은 50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소속 아티스트의 컴백으로 약 1160만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했으며, 세븐틴, TXT, 엔하이픈 등의 글로벌 투어 등으로 약 99만명을 모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게임 ‘별이 되어라2’ 관련 손실 약 200억원 포함 시프트, 디어스 등 신사업 관련 적자가 약 250억원 내외 발생하면서 부진했다.

게임 관련 비용은 2분기에 모두 반영되었으며, 하반기에는 큰 타이틀이 없어 이 정도 규모의 손실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아티스트의 컴백과 TXT 월드 및 엔하이픈, 앤팀의 일본 투어 등으로 약 50만명 내외의 모객이 예상된다.

기대포인트는 4분기 도입되는 위버스의 유료화다. 기존 멤버십과는 별도의 서비스로 디지털 멤버십 카드, 광고 없는 영상 시청, VOD 오프라인 저장, 선택적 멤버십 독점 콘텐츠 조회 및 이벤트 우선 참여 등이 포함된다.

이 연구원은 “레이블 혹은 아티스트별로 다른 형태의 서비스가 예상되는데, 시간당 매출액이 낮은 저연차 아티스트일수록 서비스 제공 범위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약 1000만명 내외의 MAU를 보유한 상황이기에 향후 팬들의 유료 전환율을 높이는 방식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를 4분기에 확인하면서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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