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5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4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같은 기간 223% 늘어 컨센서스를 각각 13%, 40%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며 “북미 고객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디스플레이 연성회로기판(FPCB) 매출이 예상보다 더 좋았고, 차량용 무선충전모듈(BH EVS) 매출도 946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고치를 기록,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새로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FPCB 매출이 반영되고 북미 고객사 공급망 내 점유율 상승 및 계절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은 5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3%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며 “4분기 일부 비수기 영향을 고려할 때, 2024년 비에이치의 매출액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고 연말 일회성 비용 요인을 고려한 올해 영업이익은 1343억원으로 2022년 최고치 수준을 소폭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원은 “2분기 깜짝 실적은 최근 주가 급등을 통해 선반영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비에이치의 다각화된 사업구조 및 성과(차량용 무선충전모듈), 신제품 효과(IT OLED), 시장 점유율 상승 등으로 사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고 실적 차별화가 돋보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