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3만 9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내년 초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더해져 상승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43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01% 상승한 3만945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87% 오른 2165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는 5.48%, 에이다는 3.44% 상승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일 3만 4500달러를 기록한뒤 꾸준히 상승해왔다. 지난 1일에는 물가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숨고르기 장세를 유지하다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SEC가 검토중인 현물 ETF 신청서는 10여개 중에서 내년 1월초까지 최소한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공포 탐욕 지표에 따르면 공포지수는 3일 기준 100점 만점에 65.7점으로 ‘매우공포-공포-중립-탐욕-매우탐욕’ 중에서 최근 한달간 계속 탐욕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수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