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기존 소셜카지노 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마케팅의 효율화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11월 슈퍼네이션의 인수가 완료되면서 4분기부터 실적 기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5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6000원이다.
| (사진=신한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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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줄었고,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475억원)을 상회했다.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이 정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효율화를 통해 마케팅비를 전분기 대비 약 60억원 축소했다. 외형 성장은 둔화하였지만 향후 슈퍼네이션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효율적인 마케팅 시스템으로 비용 축소의 여력이 충분히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것이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한 슈퍼네이션은 영국, 스웨덴 등 지역에서 아이 게이밍(i-Gaming) 라이선스를 보유한 게임사로 올해 4분기부터 실적 기여가 시작된다. 이미 보유한 콘텐츠를 i-Gaming으로 이식하기 위한 작업이 상반기부터 진행됐으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뿐만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까지 콘텐츠 공급을 준비하고있다.
강 연구원은 “유럽 i-Gaming 시장의 경쟁 강도가 낮지 않아 대규모 유저를 기 확보하지 않은 슈퍼네이션을 인수한 것은 모험적으로 볼 수 있으나 더블유게임즈의 비용 통제 기조를 고려했을 때 당장 수익성에 큰 무리가 있진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셜카지노 신작 ‘펀타스틱 슬롯’은 3분기 미국, 캐나다, 영국 소프트론칭을 진행했으나 지표의 목표치 미달로4분기 중 2차 소프트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 대부분의 점유율을 더블유게임즈를 포함한 소수 기업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성숙하여, 신규 앱이 진입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판단이다.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등장해 유저 1인당 평균 결제액(ARPPU)가 높아지거나 신규 유저 유입이 되기 전까지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슈퍼네이션 연결 인식과 예상보다 효율적인 비용 집행은 내년 실적에 긍정적이나, 기존 소셜카지노 산업의 성장 둔화와 신작 출시 지연, 경쟁강도가 높은 i-Gaming 시장에서의 성과를 아직은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목표 멀티플은 유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