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서울 청담동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오는 7월 말까지 3D 아티스트이자 비주얼 디렉터로 활동중인 소희(XOHEE) 작가의 디지털아트 전시를 개최한다. ‘Weird but Beautiful world’ 테마의 이번 전시에서는 소희 작가의 영상작품과 조형물, 평면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파티클에서 진행한 역대 전시 중 가장 많은 빔 프로젝터가 설치된 전시다. 모션 그래픽이라는 장르와 버추얼 캐릭터를 조합한 새로운 공간 연출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작품에는 작가의 자아와 이상향을 담은 ‘Baby Planet 777 (긴목이)’ 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등장한다. 긴목이는 선악의 경계조차 없는 태초의 순수함을 형상화한 존재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 단편 작업 일부와 긴목이의 정체성을 극대화한 세계관이 담긴 신작을 보여준다. 현실에 없는 생경한 풍경과 캐릭터로 관람객들의 시각을 자극시킨다. 이외에도 긴목이 조형물이 전시된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AR어플을 통해 전에 없던 색다른 방법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잠실에 위치한 ‘후지필름 에비뉴엘점’에서는 7월 31일까지 ‘피플(People)’전을 연다. 독특한 화법으로 일상 속 인물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표현하는 규하나 작가의 작품 26점을 전시해놓았다. 규 작가는 각종 매거진, 베스트셀러 등 책 표지, 광고 포스터 등을 통해 자유로운 작품 세계를 전파하고 있다. 간략한 선묘로 대상을 표현하는 작가는 다양한 군상들의 일상을 소재로 ‘사랑’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낸다.
이상적인 가치나 물질적인 풍요로움보다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관계에 대한 밝고 어두운 두 가지 속성을 강렬하고 화려한 원색의 색감을 사용해 유쾌하게 표현해냈다. 매장 한편에는 규하나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패브릭, 종이 포스터, 엽서 등 아트 상품도 판매한다. 후지필름 코리아 관계자는 “후지필름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해 대중들이 보다 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