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이날 본인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의 실적 발표에 맞춰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주주서한에서 자사주 매입에 세금을 물리는 것은 경제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1990년대부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에 투자한 것을 언급하며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면 모든 주주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모두 버크셔해서웨이의 5대 투자 종목에 들어 있는 두 기업은 모두 자사주 매입 등에 적극 나서면서 대표적인 주주 친화적 기업으로 꼽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6일 국정연설에서 현재 1%인 자사주매입 세율을 네배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 다수당일 당시 통과시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면 1% 세금을 물리기로 했는데 앞으로 더 상향하겠다는 얘기다. 바이든 정부는 자사주매입에 대한 1% 세율 부과로 향후 10년간 약 740억달러의 세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주식시장 하락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228억달러(약 30조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평가손실과 파생상품 계약 손실이 679억달러(약 89조5000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