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 책임자를 맡았던 조현옥 전 대통령실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난 16일 소환 조사했다.
| 조현옥 전 대통령실 인사수석비서관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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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전날 조현옥 전 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은 2017~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다. 검찰은 그가 2017~2018년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사장 등 공공기관장 사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블랙리스트’ 의혹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산업부의 ‘윗선’이 한국전력 자회사 사장 4명을 압박, 사퇴를 시켰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2019년 1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인호 전 산업부 제1차관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산업부 외 국책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도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추가로 고발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산업부와 산하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6월에는 백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