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락업 해제…패시브 모멘텀 기대는 일러”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7-26 오전 7:48:33

    수정 2022-07-26 오전 7:48:3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6개월 확약 지분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오는 27일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단기 수급충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패시브 모멘텀 기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온다.

26일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주식 수 대비 4.3% 수준의 물량을 감안하면 단기 수급충격은 유발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3개월 확약해제 당시 장중 저가는 해제일 전일 마이너스 4.3%, 마이너스 6.3%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6개월 확약에서 운용사 배정물량은 3개월 확약 0.56%에서 2.3%로 대폭 증가한다. 연기금과 보험, 은행의 배정물량도 6개월에 편중돼 있고 금융투자 등으로 판단되는 기타 자금도 배정률이 높은 편이라는게 고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공모가 대비 30%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자금에서도 일부 매물출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외국인의 6개월 확약지분이 1%에 달하는 점도 이례적인 부분인데 국내 기업공개에서 외국인은 미확약 비중이 높은 편인데 내부 컴플라이언스 상 공모 확약이 불가능한 자금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8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정기변경에서 편입비중 상향 기대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내일 보호예수해제분과 관련된 유동비율 변경이 8월 정기 변경에는 전부 반영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당사 패시브가 생각하는 동사 비중상향 조정 반영은 8월 미반영 후 11월 전부 반영 또는 8월 일부 반영 후 11월 잔여분의 반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 편입비중 상향 조정은 8월 정기변경에서 부분반영이 원칙이나 동사 유동비율이 낮기 때문에 편입비중 변경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실질적으로 수급이 반영되는 시점은 11월 정기변경이므로 패시브 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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