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지금까지 1천례 이상의 간암수술과 4백례 이상의 간이식 수술을 집도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특히 대장암의 간전이 수술을 130례 이상 시행하였고, 악성 및 양성 간담췌질환 수술 경험도 풍부하다.
대장암이나 직장암에서 간으로 전이할 수 있는 확률은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대장의 정맥혈류가 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따라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되기 때문이다. 대장암이나 직장암에서 간전이가 있는 환자는 전혀 치료를 안 받으면 1년 미만의 생존율을 보이고, 항암치료만 받으면 장기 생존율이 10% 미만이다. 그러나 적극적인 간전이 제거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60%이상에서 장기 생존할 수 있다.
또한 과거에는 간전이 병변이 4개 이상이고, 크기가 5cm이상인 경우, 그리고 간의 양측성으로 병변이 존재하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최신 치료 지침은 간전이 수, 크기, 위치와 시기에 상관없이 전체 간 중에서 30-40%이상을 남길 수 있으면 절제가 가능한 것으로 발전했다. 특히 전체 간의 30%이하로 남게 되는 경우에도 두 번에 걸쳐서 수술하는 어려운 수술을 적용하면 모든 간전이 병변을 제거할 수 있다.
일명 알프스 수술이라 불리는 이 수술은 좌측간과 우측간 모두에 암병변이 있을 경우 먼저 좌측 간의 암병변을 제거한 후 좌측간과 우측간을 분리하고 우측 간으로 가는 문맥을 차단한다. 1차 수술 후 좌측 간이 충분히 자란 것을 확인하고, 우측 간을 절제하는 수술로 치료를 마친다.
담낭질환은 담낭기능장애, 담낭결석, 담낭염, 담낭용종, 도재담낭, 담남암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담낭기능장애는 오른쪽 상복부 통증 및 소화불량이 있어 초음파나 CT검사를 하면 정상소견으로 나오는 경우에 핵의학 검사를 하면 담낭의 수축기능이 40%이하로 떨어져 있는 경우로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치료하면 담낭을 제거하면 90%이상에서 증상이 좋아진다.
담낭암은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진행된 암은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담낭용종의 크기가 1cm이상이거나 무경성용종, 담석을 동반한 경우에는 암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
담관낭종 및 간내담도결석 같은 양성 질환도 담도암의 유발 요인이다. 담관낭종은 해부학적인 기형으로 담도암 및 담낭암이 잘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내담도결석도 오랜 시간 담도염에 노출되면 10%에서 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치료를 해야한다. 원부위 담도암은 췌십이지장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고 췌장-소장 문합술, 담도-소장문합술, 위-소장 문합술이 필요하다. 간문부 담도암은 간의 일부와 담도를 제거하고 간내담도와 소장을 연결한다. 간내담도암은 간절제술 후 필요에 따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가 협진으로 참여해 방사선치료 및 항암치료를 병행한다.
췌장질환은 낭종이 3cm이상인 경우에 적극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유두상점액종양이고 주췌관의 지름이 늘어난다거나 물혹내에 결절이 만들어지면 암성 변화가 가능해 수술을 하는 게 좋다. 췌장암이 국소적으로 진행되어 혈관 임파선 침범이 있는 경우는 최신 항암치료로 종양의 크기와 진행 정도를 낮춰 수술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고주파치료나 간동맥색전술을 적용한다. 간 기능이 좋지 않은 간암에서는 우선적으로 간이식을 고려한다. 간에만 국한된 진행성 간암에서도 간암의 활성도를 낮춰 간이식을 진행할 수 있다. 주종우 교수는 지금까지 진행성 간암을 포함한 간암에서 간이식을 시행한 결과 87% 이상의 장기생존율을 기록 중이다.
또한 간암에서 간이식은 간경화가 있는 간과 간암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어서 이론적으로는 제일 좋은 치료법이지만, 모든 간암에서 간이식이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간암이 한 개인 경우 5cm이하이거나 다발성인 경우에 3개 이하 3cm이하인 경우에 간이식 후 80%이상에서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 이보다 진행된 간암에선 간동맥색전술이나 방사선치료로 암의 크기와 수를 줄인 후 수술을 진행하는 다운스테이징 방법을 적용한다. 주종우 교수는 진행성 간암에서 다운스테이징 간이식 수술 26례를 시행해 95%의 높은 무병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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