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300만원대..러시아 원유 결제 대안에 상승세

원유 결제 추진..17일 5000만원 회복뒤 오름세
투자자 기대심리 향상, 작년말 저점뒤 회복으로 풀이
  • 등록 2022-03-27 오전 9:48:15

    수정 2022-03-27 오전 9:48:15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달러 결제가 막힌 러시아가 비트코인으로 원유를 결제를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7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0.24% 오른 539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0.03% 오른 5391만원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5000만원선을 회복한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이더리움은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29% 내린 379만원에 거래중이다. 솔라나는 0.24% 오른 12만원대에서, 리플은 1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의 이더리움이라고 불리는 웨이브는 전일 대비 2.75% 내린 3만 8150원에 거래중이다.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고, 기존 화폐 대비 가상 화폐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파벨 자발니 러시아 의회 에너지 위원회 위원장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기업에 내린 제재 때문에 달러 결제가 막히자 비트코인을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작년말 헝다그룹의 디폴트로 저점을 기록하다 원래 자리를 찾으러가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고, 암호화폐의 장점이 부각되며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자료=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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