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행 당했다"…배구선수 정지석 前 여친 폭로글 '일파만파'

  • 등록 2021-09-02 오전 7:27:38

    수정 2021-09-02 오전 7:28:2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남자 배구선수 정지석(27·대한항공)이 데이트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2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데이트 폭력으로 고소당한 배구선수 정지석”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1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남자부 대한항공-우리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이 우리카드 강서브를 리시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해당 글에 따르면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고소 당했으면 반성을 먼저 해야지, 본인이 내 핸드폰 부신거 하나만 인정하고 폭행, 집에몰카 설치해서 나 몰래 찍은 거 인정은 절대 안 한다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다”며 정지석을 데이트 폭력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본인 친구 앞에서도 나를 잡아 던지고 쌍욕하고 별 짓을 다 해놓고 너무 뻔뻔하게 아니라고 잡아떼는 것 아닌가. 양심이 없다”며 “조용히 인정하고 법적 처벌받았으면 나도 귀찮아서 가만히 있었을 텐데 억울해서 자다가 깼다. 이젠 벌금 내고 처벌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걔가 어떤 사람인지, 인성이 어떤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정지석 전 여친 추정 인스타그램)
이와 함께 A씨는 부서진 자신의 핸드폰과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과하는 모습 등을 증거 사진을 첨부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자신의 집에 정지석이 설치한 카메라 사진을 인증하면서 “본인이 집에 안 들어 오는 날이라고 나랑 같이 사는 집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나갔더라”며 “신고하니까 성적인걸로 설치한 게 아니라고 부인하더라”라고 전했다.

(사진=정지석 전 여친 추정 인스타그램)
끝으로 그는 정지석이 썼다는 유서를 공개한 뒤 “그동안 안 터뜨린 이유 중 하나는 전에 헤어지고 자살시도까지 해서 경찰이 나를 부르는 일이 있었다. 또 그런 일이 생길까 봐서였다”며 “본인이 나한테 한 잘못만 인정하고 처벌받았으면 했는데 그것도 부인한다. 증거 불충분으로 죄가 안 된단다. 몇 번의 기회를 줬지만 놓쳤으니 할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지석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소속 배구선수로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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