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지난 24일 동안 61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10만250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10만 명 문턱을 넘어선 것은 전 세계에서 아르헨티나가 11번째다.
인구 4천500만 명가량인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70만 명이 넘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상륙한 직후 전 국민 자가격리를 포함한 강도 높은 봉쇄를 수개월간 유지했다.
엄격한 봉쇄 속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은 제대로 통제되지 않았고, 올해 4∼6월 무렵엔 브라질발 감마 변이 등으로 인한 가파른 재확산으로 신음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보건정책 고문인 루이스 카메라 박사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봉쇄는 서류상으로는 오래 지속됐지만, 사람들의 행동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며 느슨해진 방역 준수 태도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시노팜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국민의 45%가량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