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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기술 연구부터 생산까지…폭넓은 조명 부문 강점
1996년 설립된 소룩스는 실내조명, 실외조명, 산업용 특수조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LED 조명을 전문으로 생산, 개발하는 회사다. 김 대표는 회사의 강점으로 ‘핵심 기술 연구소’를 꼽았다. 그는 “기술 연구소와 디자인 연구소 2곳으로 나뉜 연구소 체제를 통해 타사보다 빠르게 시장 변화,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연구소와 더불어 공주와 원주에 2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제품의 개발 빛 디자인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할 수 있다.
채널 역시 다양해 소룩스는 일반 소비자 대상 공급뿐만이 아니라 건설사 등을 통한 실내·외용 조명 공급(B2B),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공급(B2G) 등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처럼 다변화된 각 사업 부문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꾸준히 내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액의 성장률은 약 24%에 달하며, 지난해 매출액은 711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사업부문을 통해 경기 부침과 관련 없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제품력 바탕으로 세계시장 선도 도전할 것”
소룩스는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 및 시장 선도라는 새로운 목표를 갖고 있다. 저가의 중국산 제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소룩스만의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으로 이러한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지역은 미국과 중동이다.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 간 분쟁으로 인해 관세 이슈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제품과 승부를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는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도 높은 품질과 애프터서비스(AS)가 가능한 한국산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 시장 역시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그가 지켜봐온 조명 시장은 앞으로 제품의 품질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대표는 “직접 자신의 집에 설치하기 위한 조명을 공장까지 보러 오는 젊은 소비자들도 많다”면서 “이처럼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관심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력을 갖춰 세계 시장에도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소룩스는 지난 25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오는 11월 초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000~1만원이며, 오는 10월 23일, 26일 수요예측과 29~30일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