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없다' 파월發 후폭풍…다우 0.46%↓

[뉴욕증시]금리선물시장, 연내 인하 가능성 50% 밑으로
美中무역협상 낙관론도 흔들…中관영 "교착 상태" 언급
국제유가 하락 여파에…1분기 어닝시즌 약발도 다해
  • 등록 2019-05-03 오전 6:45:20

    수정 2019-05-03 오전 6:45:20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기준금리 인하론’에 쐐기를 박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발(發) 후폭풍이 이틀째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2.35포인트(0.46%) 내린 2만6307.7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6.21포인트(0.21%)와 12.87포인트(0.16%) 떨어진 2917.52와 8036.7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1일) 작금의 저(低) 물가를 ‘일시적’으로 규정한 후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에 대한 실망감이 온종일 시장을 지배했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한때 50%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전날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전까지 70%가까이 치솟았던 것에 비춰보면, 가파른 하락세다.

‘낙관론’을 유지해오던 미·중 무역협상도 걸림돌이 부각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마무리된 양국 간 협상 이후 발표된 구체적인 내용이 평소보다 적었다는 점을 이유로 “교착 상태에 빠졌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의 하락 여파도 고스란히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날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8%(1.79달러) 내린 61.8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3%(1.67달러) 하락한 70.51달러에 거래 중이다. 업종별로 봤을 때 에너지주(1.71% 하락)가 가장 많이 내려간 배경이다.

어닝시즌의 약발도 빠졌다.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의 75%가량은 예상을 뛰어넘은 순익을 올렸지만, 애플·구글 등 핵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만큼, 주가를 움직이는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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