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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고객 10명 중 9명은 대규모 할인 행사가 몰려있는 11월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과 옥션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총 5일간 고객 1712명을 대상으로 ‘11월 쇼핑 축제 관심도’에 대한 공동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7%가 11월 열리는 국내외 쇼핑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설문참여 고객의 4명 중 3명(74%)은 11월을 기다리며, 제품 구매를 미룬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갖고 싶었던 제품이 ‘핫딜(특별할인)’로 나오면, 해당 제품 구매를 위해 광클(빠른 클릭) 전쟁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78%에 달했다.
이 같은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11번가와 이베이코리아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업체들이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대형 행사를 펼친다.
올해 행사에는 지난 1년간 11번가의 고객 수요와 반응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고객 설문과 상품기획자(MD) 추천 등으로 선정한 163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매일 진행되는 브랜드 특가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리바트, 아디다스, 에뛰드하우스, 랄라블라, P&G 등 11개 브랜드가 동참한다.
매일 1~2개 브랜드가 고객이 선호하는 각 브랜드 대표 인기 상품을 십일절 페스티벌 한정 특가로 판매하며 11번가에서만 살 수 있는 협업 기획상품도 선보여진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옥션이 함께 참여하는 ‘빅스마일데이’를 연다.
올해 행사에서는 약 1000만 개의 특가 상품을 정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에서는 인기 브랜드 제품들만을 선별한 ‘브랜드딜’이 완판 행진을 이어갔으며, 정해진 시간에 진행하는 ‘타임딜’의 반응도 뜨거웠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가전 품목 매출은 전년 대비 15%, 식품 14%, e쿠폰 28%, 의류·패션잡화 18%, 뷰티 19%씩 오르는 성과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11월은 유통업계 비수기로 여겨져 왔지만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데이가 마련되면서 광군제·블랙 프라이데이 못지않은 쇼핑 성수기로 자리 잡는 추세”라며 “국내외에서 동시에 대규모 쇼핑 행사가 진행돼 소비 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