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부터 본격 장마…수도권 120mm 이상 강한 비

제주도에서 시작…내일(26일)부터 전국 확대
수도권·남부지방 강수량 특히 높아…남부 최대 300mm
29일 그치다 30일 다시 북상…7월 1일까지 장맛비
  • 등록 2018-06-25 오전 6:00:00

    수정 2018-06-25 오전 6:00:00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오늘(25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한 주 내내 비 내리는 날씨가 지속되겠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남부지방은 특히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현재 장마전선은 동중국해부터 일본 남쪽해상까지 위치해 있고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차차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하겠다”며 “이날 밤 장마전선에 동반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장맛비가 시작되겠고 내일(26일) 아침부터는 전국으로 장맛비가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내일 오후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북상하면서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의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모레(27일) 새벽 장마전선이 다시 남부지방까지 남하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러다 오후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의 비는 그치지만 충청도와 남부지방의 비는 이어지겠다.

특히 내일 오전 서울과 경기 북부, 모레(2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20~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폭이 좁아 지역 간 강수량 격차가 매우 클 것이니 각종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피해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 30~80mm(서울,경기 120mm 이상) △충청·남부지방 80~150mm(지리산 부근 200mm 이상) △제주도(25일부터) 10~50mm(제주도 산지 80mm 이상) 정도를 기록하겠다.

목요일인 28일은 장마전선이 차차 남해상까지 남하해 오전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은 장마전선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후 오후 전북과 경북은 비가 그치지만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29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만 남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토요일(30일)부터 다시 북상해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7월 1일 전국에 장맛비가 다시 내릴 전망이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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