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초등학교 미취학 자녀의 영어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영어 유치원을 보내자니 가격 부담이 크고 강도 높은 교육이 내 아이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것이 아닌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올해 정부에서는 정책 수립을 위해 유아 사교육 시장의 실태 조사까지 나서기도 했다.
미니스쿨의 정욱(41) 대표도 위와 같은 고민 끝에 창업을 결심했다.
카카오(035720)에서 보이스톡과 페이스톡 개발을 담당한 그는 두 딸이 애니메이션 ‘코코몽’을 즐겨보는 것을 보고 아예 영어 교육을 접목했다. 예상보다 학습 효과가 좋아 아예 서비스로 출시한 것이다.
| 미니스쿨. (사진=미니스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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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니스쿨은 아동용 온라인 영어 교육 솔루션이다. 교사가 원격 웹브라우저를 통해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동작과 언어 표현을 작동해 실시간 카메라로 아동과 소통하며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주로 4~7세 아동을 학습 대상으로 한다.
최근에는 영유아 도서 브랜드 ‘블루래빗’과 제휴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블루래빗 캐릭터를 미니스쿨에서 자체 개발한 학습 솔루션과 결합했다.
정 대표는 “오는 12월 미니스쿨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교육 및 콘텐츠 업계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아동용 원격 교육 시장을 선도하는 학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 정욱 미니스쿨 대표. (사진=미니스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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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쿨?
정욱 미니스쿨 대표는 미니스쿨의 경영과 플랫폼 개발을 이끌고 있다. 기술 기반 벤처 ‘터치링’ 창업 이후 카카오에 합류해, 카카오 톡보이스팀에서 보이스톡과 페이스톡의 클라이언트 플랫폼 개발을 담당했다. 터치링과 카카오 팀 멤버들과 함께 지난해 10월 미니스쿨을 창업했다.
미니스쿨은 지난 9월 케이큐브벤처스, 플랜트리 파트너스로부터 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캐릭터 제휴, 콘텐츠 개발 등 사업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