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산책로, IoT 기술 입는다

서울시, 31일부터 IoT기반 청계천 역사문화 안내서비스 개시
다리·생활·문화 등 39개 청계천 역사문화 콘텐츠 제공
청계천 일대 비콘(BLE)설치…무인 큐레이션 환경구축
국내외 청계천 산책로 방문객을 위한 英·日·中 등 4개 국어 서비스
  • 등록 2017-10-30 오전 6:00:00

    수정 2017-10-30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소게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30일 “31일부터 IoT기술을 적용한 ‘청계천 역사문화 안내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청계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청계천의 다리, 생활, 문화, 벽화 등 39개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각각의 청계천 역사문화 콘텐츠는 학술적 기준으로 고증을 마치고 스토리텔링 방식을 적용했다.

다산교와 영도교 사이에 ‘조선 여인들의 쉼터(생활)’는 빨래터로 조선 아낙네들 사교장이역할을 했던 곳이다. 아동문학가 윤석중이 빨래하던 누나를 회상하면서 지은 동요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의 배경이기도 하다.

청계천 일대에 일정한 신호를 주기적으로 발생시키는 비콘을 설치해 IoT 서비스 기반환경도 구축했다. 시는 “청계천 산책로를 찾은 시민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콘 신호(BLE, 저전력 블루투스)를 인식, 전문 큐레이터가 청계천의 역사문화를 직접 설명해 주는 듯한 IoT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앱스토어(iOS)에 접속해 ‘중구스토리여행’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청계천 산책로는 서울시민과 해외 관광객이 뽑은 ‘서울시 10대 한류명소’에 선정될 정도로 외국인의 방문이 많은 점을 고려해 영어, 중어, 일어를 포함한 총 4개 언어로 청계천 역사문화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IoT 기술로 되살려 청계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에서 IoT을 가장 잘 활용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물인터넷 기반 도시 조성을 위해 청계천 산책로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무인 큐레이션 및 4개국에 안내 서비스 등을 31일부터 제공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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