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조명, 태양광·지열시스템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 특화 아파트는 친환경을 표방하면서 여름과 겨울 관리비를 낮춰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 국제신도시 A17블록에 공급한 ‘고덕 제일풍경채 센트럴’ 아파트는 모든 동의 최고층(107동 제외)에 설치한 태양열 전지판을 통해 지하주차장 등 공동시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충당해 입주민들의 관리비를 절감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진행된 청약에서 올 들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8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삼송 3차 아이파크’는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 가구 내 조명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침실 콘센트에 대기전력 차단 기능을 도입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지하주차장과 가구 내 조명기구를 모두 LED 조명으로 설치한다. 이 단지도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의 청약과열 조정지역에 속해 청약 자격 및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를 받았는데도 6.18대 1이라는 비교적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대우건설(047040)이 이달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구역 1블록에서 분양하는 ‘인천 논현 푸르지오’는 초절수 양변기, 센서식 싱크절수기,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 일명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 요소를 적용해 녹색건축물 인증과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받을 예정이다. 또 태양광 발전을 통해 수요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고, 외출 시 현관에서 일괄소등 차단 및 가스밸브 잠금 등이 가능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는 전 가구의 모든 벽에 단열 설계를 적용해 외부로의 열 손실을 막아 난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우미건설이 분양 중인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는 공기 급배기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LED조명 등을 통해 자칫 새어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