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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올해 애슬레저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시장은 전년 대비 10%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의류 시장 성장률이 2%대, 아웃도어 시장이 5% 대로 추정되는 것과는 큰 차이다.
이로인해 아웃도어 업체가 스포츠 브랜드로 변신하거나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이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의류업체 젯아이씨는 90년대 여고생들 사이에서 한창 유행하던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엘레쎄’의 판권을 지난해 사들인 후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10대~20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걸그룹인 AOA를 모델로 선정하고,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엘레쎄 측은 “최근 젊은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요가복같은 타이즈를 입고 다니는 등 운동복 수요가 상당하다”며 “정통 운동복에 기본을 두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운동복 등을 추가해 제품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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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를 겨냥한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도 올해부터 스포츠 브랜드로 변한다. 팀 스포츠가 아닌 피트니스, 요가, 러닝, 하이킹, 워터스포츠 등 개인적인 애슬레저 활동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직진출도 늘고 있다.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 애스레티카’도 지난해 국내 진출을 선언하고 청담동에 첫 쇼룸을 열었고, 미국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SPYDER)’가 전문 스키복를 비롯한 고급 도시 운동복, 고기능 트레이닝복 등을 선보이며 론칭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새로 선보이는 스포츠 브랜드들이 10여개로, 근 10년만에 가장 많은 숫자”라며 “젊은 세대들이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 없이 입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패션 업계에서 스포츠 부문의 성장성이 가장 밝은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