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장류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AC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고추장 시장규모는 1600억원으로 2013년 1800원에서 11% 감소했다. 된장과 간장 등도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다. 업계는 올해 역시 장류 시장 규모가 3~4%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건강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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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097950)도 이달 중 ‘해찬들’ 브랜드를 통해 현미와 보리를 활용한 고추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현미와 보리 외에도 고구마와 귀리 등을 활용한 고추장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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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식품은 짠맛을 줄이는 방식으로 제품 리뉴얼에 나섰다. 고추장의 염도를 기존 제품 대비 17% 낮췄고 쌈장과 된장 역시 최대 23%까지 짠맛을 줄였다.
샘표는 일반 간장에 비해 염도를 25%까지 낮춘 저염 간장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합성첨가물을 빼는 방식으로 건강을 강조하는 제품도 선보였다. 콩과 천일염, 청정지역 암반수만을 사용해 100일 동안 발효한 ‘백일된장’은 샘표가 15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또한 풀무원은 간장 소스에 잘 다듬은 야채까지 넣어 1인 가구도 편리하게 볶음요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장류를 기본으로 한 간편식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류 소비가 다시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다는 것을 업계도 알고 있다”며 “건강을 강조해 기존 소비자들을 지키고 틈새, 추가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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