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45% 하락한 1만7164.9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0% 내린 1994.99,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 하락한 4635.24를 나타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지난달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월가는 국제유가 급락 여파가 생각보다 클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이날 처음 거래를 시작한 버거체인 셰이크 쉑(Shake Shack) 주가는 공모가 대비 119% 급등했다.
美 4분기 GDP 속보치 2.6%..월가 3.0% 예상
미 상무부는 지난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2.6%를 기록하며 지난 3분기 5.0%보다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3.0%보다 낮은 수치다. 이로써 지난해 미국의 GDP 성장률은 2.4%를 기록, 지난 2013년 2.2%보다 높아졌다.
미국 경제의 주된 동력인 소비지출은 증가했으나 기업 및 정부 지출이 줄고, 수입이 늘었다.
4분기 소비지출은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인 4.3% 증가를 나타냈다. 지난 3분기 3.2% 증가보다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6월 이후 휘발유 가격이 43% 급락하면서 소비여력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업 장비지출은 1.9% 줄었고, 무역적자는 확대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활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0.5% 상승하며 지난 3분기 1.2% 상승보다 둔화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1.1% 상승하며 전기의 1.4%보다 낮아졌다.
美 1월 미시건大 소비자신뢰지수 98.1..11년래 최고
미시건대-톰슨 로이터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지출의 방향성을 찾는 단서로 활용된다.
항목별로는 1월 현재 여건지수가 전월 104.8에서 109.3으로 높아졌으며 기대지수는 86.4에서 91로 상승했다. 다만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2.5%로 전월의 2.8%보다 낮아졌다.
러시아, 기준금리 15%로 인하..2%포인트↓
러시아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결정한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7%에서 15%로 2%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히고 “가속화된 소비자물가 상승 리스크의 균형 전환과 경기 냉각으로 인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러시아 중앙은행이 갑작스레 대폭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뒤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루블화 약세 및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깜짝 인상한 바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및 디플레이션 기대를 예상대로 안정화시켰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현재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것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8%대 상승 마감..WTI 48.24弗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23달러 오른 배럴당 52.3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한달간 10% 가까이 밀렸다.
전문가들은 이날 유가 상승 배경에는 과잉생산에 따른 미국의 원유 생산 감축 움직임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말을 맞은 숏커버링(환매) 물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 오른 온스당 1278.50달러를 기록했다.
셰이크쉑, 상장 첫날 100%대 급등..달러 강세 지속
미국 햄버거 체인 셰이크쉑(Shake Shack) 주가가 뉴욕 증시 거래 첫날 장중 130% 넘게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셰이크쉑 주식은 주당 47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뒤 몇 분 지나지 않아 공모가 대비 130%가 넘는 주당 49달러까지 올랐다. 셰이크쉑의 공모가는 주당 21달러로, 이날 주가는 118.57% 오른 45.90달러에 마감됐다.
이밖에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닷컴은 13.7% 상승했고, 실적 부진 여파로 셰브론은 0.5% 밀렸다. 애플은 장중 사상 최고치인 120달러까지 올랐으나 1.5% 하락 마감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강세를 나타냈으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9bp 내린 1.6662%(국채가격 상승)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