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전제품의 조명은 전원의 온오프나 제품의 충전상태 표시 정도였지만, 이제는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주요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
실내 공기 오염도나 물의 온도, 끓는 물의 상태 등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들을 조명으로 표시하면, 한눈에 이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도 실내 공기 청결도를 조명으로 알려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명은 가시성이 좋고 색이 지니고 있는 의미만 인지하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연령대에 상관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조명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조명으로 공기 청정도 표시
LG전자(066570) 공기청정기(사진)의 ‘청정도 표시 라이팅’ 기능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공기 오염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청정도 표시 라이팅은 제품 중심의 원에서 표시되고, ‘위험’은 빨간색, ‘주의’는 주황색, ‘양호’는 노란색, ‘좋음’은 녹색 등 총 4가지 색으로 나타난다.
디자인 외에도 성능도 강화해 초미세 먼지필터를 적용해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보다 125배 작은 0.02㎛(마이크로미터)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상태에 맞는 조명 내 맘대로 설정
기온이 영하일 때, 주식이 올랐을 때 등 내가 관심이 많은 순간을 전자제품에 지정해 라이팅으로 표시해주는 제품도 있다. 물이 뜨거울 땐 빨간색과 같이 일련의 공식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설정을 가능하게 한 것.
필립스전자의 스마트 조명 ‘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조명의 전원과 색상, 조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온라인 자동화 서비스와 연동해 날씨, 주식 정보 등과 조명 설정을 연동할 수도 있다. 기온이 영하일 때는 파란색 조명이 켜지도록 하거나, 본인의 SNS계정에 새 글이 등록됐을 때는 조명을 깜박이게 하는 등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실내 조명환경을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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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도 이하에서는 LED가 파란색으로, 26도와 38도 사이는 녹색, 38도 이상에서는 빨간색으로 색상이 변화한다. 특히 수온 변화를 3초 이내에 빠르게 감지해 색상으로 표시해 가정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씻을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물의 온도와 끓는 상태, 완료 시점까지 색으로 표시해주는 무선주전자도 있다. 테팔의 ‘써모비젼’은 양면에 달린 수위 표시 창이 물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해 멀리서도 물의 온도 및 가열과정, 완료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명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을 색으로 명확하게 표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기능”이라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서 실내 공기의 청정도를 확인하고 싶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해 개발된 LG 공기청정기의 ‘청정도 표시 라이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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