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영국 항공기·선박 엔지니어링 회사 롤스로이스가 에너지 사업 부문을 지멘스에 매각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각 대금은 10억파운드(약 1조7400억원)로 예상된다.
롤스로이스는 이날 에너지 사업부문 내 산업용 및 소형 발전소용 가스 터빈 사업부 매각이 지멘스와 합의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롤스로이스는 핵발전소 관련 비즈니스는 이번 협상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국가 안보 등 사안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롤스로이스는 그동안 소형 발전기 사업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GE) 등에 사업 규모, 가격 경쟁력 부문에서 뒤쳐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롤스로이스는 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 부문을 매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