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크리스토포로프 우크라이나 재무부 외채국장은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대외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해서도 이같은 원칙을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30억달러 규모로 유로본드를 매입함으로써 지원한 대출금에 대한 이자와 원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는 사실상의 국가 디폴트를 의미하게 된다”며 “우리는 이를 원치 않으며, 모든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총 100억달러 규모의 대외채무에 대한 이자 및 원금 지급이 에정돼 있다. 또 자국내 공공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9억7700만그리브나(약 102억6000만원) 가량의 세수를 확보해야할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 우크라이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미국 등으로부터 최소 15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러시아에 대한 차관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대외 채무에 대해서도 디폴트 위협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