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말 성수기 효과 '미미'..영업익 제자리-우리

  • 등록 2013-11-27 오전 7:55:19

    수정 2013-11-27 오전 7:55:1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연말 성수기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나 가전과 에어컨 부문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가 하락 요인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 8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며 “성수기 시즌을 타깃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에 공급되는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고 마케팅비가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LG전자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223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의 적자폭은 3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G2 판매량이 200만대를 소폭 웃돌았다”며 “그러나 마케팅 비용이 3분기 대비 600억원 늘어나 영업적자는 37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가전과 에어컨 부문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회복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가전, 에어컨의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는 2014년 1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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