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가입자 5억명·연 매출 1조 달성 가능-삼성

  • 등록 2013-05-31 오전 7:48:20

    수정 2013-05-31 오전 7:48:2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NHN(035420)에 대해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5억명의 가입자 확보가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5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게임 등 콘텐츠 강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연 매출 1조원 이상 달성도 무난하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전망의 이유로 라인 플랫폼의 경쟁력과 NHN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아시아와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 저가 스마트폰 보급 확대, 아시아와 히스패닉계의 채팅 선호 문화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메신저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에서 모바일 포털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 진출 초기 단계에서 아시아와 유럽 일부, 남미 등에서 일정 부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면 5억명 가입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라인 매출 추정치는 기존 5101억원에서 3880억원으로 낮췄으나 현재 라인은 매출 확보보다는 사용자 확대가 더 중요한 시기라고 봤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 매출 80%가 발생하고 있다”며 “원화 대비 엔화 환율 하락과 게임 라인업 부족 등으로 1분기 라인 매출이 685억원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라인의 예상보다 빠른 가입자 증가 속도로 라인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한 국가에서 특정 메신저가 시장점유율 70~80% 이상을 확보하면 타 업체가 진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사용자 확보가 최우선 순위”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불공정거래 조사 등 NHN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에 대해서는 “높은 시장지배력과 펀더멘털도 양호해 부정적인 뉴스로 주가 하락 시마다 적극적으로 매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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