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반기보다 내년을 봐라`..목표가↑-현대

  • 등록 2010-09-17 오전 7:48:07

    수정 2010-09-17 오전 8:05:57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현대증권은 17일 LG전자(066570)의 실적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 악화를 염두에 두는 단기적 시각보다는 내년 상반기 실적개선 가능성과 내년 휴대폰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도 대중화 시대가 예상되는 만큼 LG전자가 경쟁강도가 치열한 고가 스마트폰보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부터 공략하는 전략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에 대한 시장 의구심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방향 전환될 것"이라며 "구글과의 협력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G화학-LG이노텍-LG디스플레이-LG전자로 이어지는 체계적 수직계열화가 되어 있어 원가 및 제품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등 하반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부진하지만 지나친 비관도 필요하지 않다"며 "오히려 내년 상반기 계단식 분기 어닝 개선,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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