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실적부진보다 `매출채권 증가` 더 불안-대신

  • 등록 2010-05-03 오전 8:10:54

    수정 2010-05-03 오전 8:10:54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신증권은 3일 두산건설(011160)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보다 매출채권이 증가하는 것이 더욱 불안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 수익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400원으로 22% 하향 조정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 130억원, 세전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지방 미분양 현장의 원가율 상향 조정, 대손상각비 반영, 차입금 증가 때문에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방 주택현장의 원가율 조정, 대손상각비 반영은 예상됐던 것이지만 매출채권 증가는 예상치를 넘어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채권은 1조4810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의 57.7%에 달한다"고 우려했다.

조 연구원은 매출채권 회전율이 낮아지면서 그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이 차입금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적 정상화를 위해선 매출 채권 감소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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