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끝에 남은 1명의 도전자에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마지막 문제를 냈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 민간항공 및 한진그룹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항공기가 무엇이냐는 것.
최후의 도전자로 나선 자재부 서경혜 대리(28)가 고민끝에 내놓은 답은 바로 `콘스틀레이션(Constellation)`. 정답이었다.
콘스틀레이션은 지난 1959년 대한국민항공사(KNA)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1960년대 말까지 국제선과 국내선에서 인력과 물자 수송을 담당하던 항공기였다.
골든벨을 울린 서경혜 대리는 칼맨(KALMAN) 표창, 상품권(300만원), 10일간 휴가의 기회를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 골든벨을 배출한 자재부도 200만원의 축하 상금을 받게 됐다.
서 대리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항공 전반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업무 식뿐 아니라 타 부서의 업무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콘스틀레이션`을 출제한 것은 이 항공기를 도입해 그룹을 성장시킨 선친 조중훈 회장의 도전정신과 같은 온고지신의 지혜를 임직원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의 모체인 한진상사는 베트남전 당시 콘스틀레이션 2대로 각종 군수 물자를 수송해, 대한항공(003490)의 기반을 다지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또 지난 1961년 11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미국 방문시 국가원수로서는 최초로 전용기로 이 항공기를 이용하는 등 우리나라 항공운송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그룹의 사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물로 활용키 위해 지난 2005년 `콘스틀레이션` 항공기 1대를 미국에서 들여와 현재 제주 정석비행장에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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