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업계 4분기 수익성 하락 불가피"-하이

  • 등록 2008-11-05 오전 8:14:52

    수정 2008-11-05 오전 8:14:52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분기 국내 휴대폰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자 보고서에서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전월 대비 7.2% 감소한 155만대로 집계됐다"며 "월별 휴대폰 판매량이 3월 276만대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8월 이후 150만~160만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단말기 보조금 축소, 국내 휴대폰시장 성장을 견인한 3G폰의 수요 급감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005930)는 50%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로 독주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LG전자, 팬택 계열(SKY 포함) 각각 2위와 3위였다"며 "내년 이후 노키아와 RIM, 애플 등 해외업체들의 휴대폰 수입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완만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전분기 대비 5.0% 감소한 507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소비 심리 회복 지연과 3G폰으로의 교체 수요 일단락, 단말기 보조금 대폭 축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 "4분기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양적 축소와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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