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차트)대장주는 대장주다

  • 등록 2008-11-04 오전 7:45:12

    수정 2008-11-04 오전 7:45:12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최근 반등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부진이다.

코스피 지수가 3일 내리 오르는 사이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전날엔 3.55% 급락, LG전자(+1.90%), 하이닉스(1.85%), 한국전력(+2.12%), 현대중공업(+2.70%) 등 다른 IT주나 시총상위주들의 강세와 대조를 이뤘다.

급락의 빌미는 외국인이 제공했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를 32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456억원였으니, 삼성전자를 집중 공략한 날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이 이처럼 갑작스럽게 돌아선 데 의문을 품을 법하다. 하지만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20일부터 31일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따라서 이러한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미국의 소비 침체 등 글로벌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삼성전자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원리는 이렇다.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저금리 환경에서는 2등, 3등 업체들이 투자를 늘릴 수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더 이상 부채를 끌어 쓰거나 증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캐쉬번 아웃 상황에서 2등, 3등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은 불가피하게 된다.

(대우증권)반도체 기업 영업이익률
하지만 삼성전자의 투자자금 원천은 이익잉여금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2등, 3등 업체의 감산은 고스란히 삼성전자의 수혜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옆 차트에서 보듯 삼성전자는 주요 반도체 기업과 견줘볼때 영업이익률이 월등하다. 올 6월 기준 현금보유 규모도 가장 많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융 리스크가 보다 심화된다면 D램 가격이 올라가는 스토리도 가능하다"며 "삼성전자가 좋아서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한 상황이 나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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