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법원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한반도 대운하의 핵심인 경부운하의 터미널 예정지를 중심으로 최근 토지 경매의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 밀양시의 경우 대통령 선거가 있던 지난해 12월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121.32%를 기록, 전 달의 100.53%에 비해 높아졌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것은 최초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고가 낙찰되는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경남 창녕시도 지난달 낙찰가율이 90.96%를 기록해 전 달의 81.92%에 비해 9.04%포인트 높아졌다.
경북 칠곡군은 지난해 11월 낙찰가율이 78.49%에서 12월엔 140.01%로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경매를 이용할 경우 허가를 받지 않고 매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외지인들의 관심이 높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이사는 “대운하 주변지역에 나오는 토지 경매 매물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대운하 효과를 무시할 수 없겠지만 투자자들은 이달 이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신중히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