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에이서 "레노보 제치고 세계 3위 되겠다"

올해 매출 30~40% 증개 목표..M&A 염두
미국 소매체인업체 통한 매출증대도 주력
  • 등록 2007-03-13 오전 7:45:15

    수정 2007-03-13 오전 7:45:15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매출기준 세계 4위 PC 업체인 대만 에이서가 올해 의미있는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며,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 휴렛패커드(HP)와 델에 이어 세계 3위 업체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 J.T.왕 에이서 회장

J.T 왕 에이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올해 매출 30~40%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레노보를 제치고 세계 3위에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에이서는 지난 해 4분기 현재 전세계 PC 시장 점유율 7.1%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년 5.6%에 비해 상승한 것. 레노보의 7.3%에도 근접해 있다. 레노보의 4분기 점유율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왕 CEO는 레노보가 소매체인 업체를 통한 매출 증대 덕을 보고 있으며, 에이서 역시 올해 베스트바이와 제휴를 맺는 등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스트바이와의 제휴를 통해 지난 해 전체 매출 가운데 미국 매출 비중이 18%였던 것을 올해 20~22%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에이서는 지난 2000년 대대적인 구조조정 이후 현재까지 이렇다할 M&A에 나서지 않아왔으나 6개월 전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새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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