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에쎌텍(066700)은 지난 8일 서울대 연구소 및 엔토팜과 공동으로 바이오 벤처 엔토바이오(가칭)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연구소와 엔토팜이 자본금 5000만원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에쎌텍은 유상증자 형태로 20억원을 출자, 지분 40%를 확보키로 했다. 고진업 에쎌텍 대표는 엔토바이오 공동 대표로 일하게 된다.
엔토바이오는 항암과 항바이러스 신약 개발에 나서게 된다. 엔토팜으로부터 신약물질 `알로페론`의 러시아 및 CIS 지역을 제외한 독점 개발 및 판권을 부여 받아 신약개발 및 연구를 맡게 된다.
에쎌텍은 "엔토팜은 지난 2000년 2월부터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대학교에 연구소를 두고 곤충에서 추출한 물질로 신약을 개발해 왔다"며 "러시아 신약 1호인 항바이러스 치료제 `알로페론`을 개발한 후 임상시험을 마치고 러시아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에쎌텍은 "엔토바이오는 알로페론을 이용해 항암 및 항바이러스, 아토피 관련 신약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알로페론이 러시아에서 이미 상품화된 만큼 신약개발 리스크를 상당부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토바이오는 알로페론에 대해 오는 201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서울대 의과대학과 함께 신약개발 및 전임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