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2000만원대 수입차가 있네

30대 샐러리맨을 위한 자동차
  • 등록 2006-05-16 오전 8:02:54

    수정 2006-05-16 오전 8:02:54

[조선일보 제공]


봄은 차를 가장 많이 바꾸는 계절이다. 직장경력 10년차, 30대 중반 이후의 직장인이 차를 바꾼다면 어떤 차가 좋을까. 국산차 종류도 다양해졌지만, 수입차도 가격이 대폭 내려가면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각 회사가 추천하는 가격대별 인기차종을 소개한다.
2000만~3000만원대가 대세
국산차는 2000만원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부동의 베스트셀링카인 현대의 쏘나타 중에는 엘레강스 스페셜(2145만원)을 추천한다. 유럽스타일의 감각적인 외관에 내부도 고급스럽다.

쏘나타의 아성을 위협하는 그랜저 Q270 럭셔리에는 스마트키, 전동조정식 페달 등 첨단 장치가 대폭 적용됐다. 대신 기본 가격도 2940만원으로 비싸졌다. 두 모델 다 저가 수입차와의 경쟁을 고려, 소음·승차감·제동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러티차량)의 최강자인 기아차의 스포티지 중에는 2WD (2.0 VGT) TLX 최고급형(2122만원)이 인기모델이다. 강인한 외관이 돋보이며 하와이안 블루, 로맨틱 장미 등 화려한 칼라를 선택하면 더욱 인상적이다.

르노삼성의 베스트셀링카인 SM5 LE는 뛰어난 주행성과 잔고장이 없다는 장점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쌍용차 중에는 2000만원대 초반의 액티언 CX7(4WD) 고급형이 역동성을 중시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00만원 미만의 중형차로는 기아의 로체와 GM대우의 토스카가 있다. 로체 LEX20 고급형은 1925만원, 토스카 2.0 L6 고급형은 1889만원이다. 각 사가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중형차종이다.

3000만원대로는 기아차의 오피러스 GH300 고급형(3791만원)과 쌍용차의 렉스턴Ⅱ RX7 최고급형(3601만원)이 있다.

국산차와 가격 비슷해진 수입차

수입차의 가격파괴가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국산차보다 값싼 모델도 많이 등장했다. 포드의 뉴몬데오 2.0은 기본가격이 2660만원으로 쏘나타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럽에서 중형 세단 판매율 1~2위를 다투는 인기 차종으로 승차감과 제어력이 뛰어나다. 폴크스바겐의 초특급 베스트셀러인 골프 2.0 FSI와 혼다의 인기 SUV인 CR-V(2WD), 크라이슬러가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크로스오버차량인 PT크루저도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혼다CR-V는 우수한 성능의 엔진과 프런트 듀얼 에어백을 비롯한 다양한 안전장치가 자랑이고, PT크루저는 공간활용 능력이 뛰어나다.

3000만원대로 올라가면 선택의 폭은 더욱 다양해진다. 혼다의 대표세단인 어코드 2.4(3490만원), 여성에게 인기있는 미니 쿠퍼(3390만원)와 폴크스바겐의 뉴 비틀(3210만원), 사브의 9-3 리니어(3990만원), 푸조의 407(3900만원), 볼보의 V50 2.4i(3744만원) 등이 모두 3000만원대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은 4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아우디 A4 1.8T, 재규어 X타입 2.1, BMW 320i, 렉서스 IS250, 메르세데스-벤츠의 C180 K는 모두 젊은 감각의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힘에 운전하는 맛까지 곁들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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