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이슈)우산 필요 없다

  • 등록 2005-02-18 오전 8:20:10

    수정 2005-02-18 오전 8:20:10

[edaily 권소현기자] 장마철인 여름에는 구름이 끼면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는 신호지만 화창한 가을날씨에는 잠시 구름이 낀다고 해도 비가 내릴 확률은 높지 않다. 김형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요즘 증시를 가을 하늘에 비유했다. 그동안 상승에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만도 한데 증시는 소폭이나마 고점을 조금씩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이 있다고 해도 소폭이며 또 한번 크게 오르기 위한 체력다지기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 최근 증시에는 구름이 살짝 드리워졌다.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중 끊임없이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면서 진통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실질적으로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오늘도 증시는 조정을 보일만한 핑계거리를 꽤 갖고 있다. 우선 이날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하면서 나스닥은 1% 넘게 밀렸다. 최근 몇일간 한국 증시를 상승으로 이끈 주역은 기술주였다. 그러나 어제 기술주는 대체로 약보합권에 머물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선봉에서 한발짝 물러섰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실질 금리가 여전히 낮다고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을 다시 한번 시사했고 간밤 발표된 지난달 미국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세달만에 하락했다. 지정학적 불안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이 시리아 주재 대사를 소환한 가운데 시리아와 이란이 미국의 압박에 공동 대응키로 하는 등 중동 정세가 불안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나기를 동반하지 않는 구름이라면 걷힐 때를 대비해 피크닉을 준비해도 될 것이다. 그동안 쌓인 피로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하락이 아닌 상승탄력 둔화로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대기 매수세가 강하다는 의미다. 기술주가 주춤하면 철강이나 에너지주가 전면에 나서고, 대형주가 한템포 쉬면 중소형주가 상승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아직 우산을 준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지수 하락시 시장참여의 기회로 활용 -LG : 속도 조절 필요, 그러나 조정시 매수 관점은 유지해야 -교보 : 숨고르기를 고려한 저점 접근의 시각 -동원 : 경기회복 특성 감안한 주요섹터 포지셔닝 -굿모닝신한 : 매매비중 추이로 살펴보는 투자주체별 동향 -대신 : 중소형주의 재평가 과정 -하나 : 변동성 요인 과거에 비해 안정 -동양 : 기술적 부담 해소과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 -서울 : 기관의 관망이 부담스러운 시장 -한양 : 장중 조정을 통한 양호한 흐름 -대투 : 실질적인 단기 조정 진행중 -미래에셋 : 외국인 매수, 연속성 여부 판단 -우리 : 수급여건 호전, 하방경직성 강화 -키움 : 횡보를 염두에 둔 종목별대응 ☞[뉴욕증시]뉴욕증시 동반↓..금리·중동 "불안"[월가시각]팔고싶던 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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