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기성기자] 한국HP가
현대정보기술(026180) 지분 10%를 매입하고 국내 시스템통합(SI)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HP는 현대정보기술 대주주인 미라콤아이앤씨로부터 지분 인수 제안을 받고 미국 본사의 투자승인 절차를 거쳐 지분 10%를 60억원 가량에 인수키로 사실상 확정했다.
양사는 이날 현대정보기술 주주총회를 마친 뒤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HP가 10% 지분을 인수하면 미라콤아이앤씨에 이어 현대정보기술의 2대주주로 올라선다.
한국HP가 국내 4위 SI업체인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현대정보기술이 맡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사 시스템관리(SM) 서비스의 일부를 자사가 대행하는 식으로 국내 대기업 IT아웃소싱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라콤아이앤씨는 지난달 현대투신증권(현 푸르덴셜증권)으로부터 현대정보기술 지분 31.63%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 26일 하이닉스 보유지분 31.87% 인수를 완료, 최대주주(63.5%)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