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근모기자] 기대했던 대로 OPEC가 원유생산 쿼터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지난 9월의 기습적 감산결정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아쉽기 짝이 없다. 지금은 감산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증산을 기대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로 사다 쓰는 두바이유는 여전히 27 달러 안팎을 고공행진중이며, WTI는 31 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무엇보다 산유량 결정 지표인 OPEC 바스켓 가격은 벌써부터 상한선(28 달러)를 넘어선 상황인데도, 산유국들은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유가는 비싼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증산압력을 회피하고 있다. 오히려 내년 1,2월쯤에는 100만 배럴 정도를 감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요는 원자재 가격만을 상승시켰을 뿐 가공제품 가격은 제자리 걸음이어서 제조기업들의 소득은 강한 모멘텀을 얻지 못하고 있다. `중국효과`는 국제 헤지펀드들로 하여금 원유선물 투기까지 유혹하고 있다.
(한국은행)
다음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어제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번 회의에서 `저금리 기조 유지`를 수식했던 `상당기간`이란 표현이 수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을 지 조기긴축에 대한 우려를 낳을 지 모를, 언제인가는 겪어야 할, 경기회복기의 껄끄러운 통과의례가 차츰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 미국의 30년짜리 모기지금리는 13bp 급등하며 다시 6%대로 올라섰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조정 염두 손빼기 보다 홀딩전략 고수..시장 내부흐름 견고, 강세 마인드 여전
-현대: 종목별 대응 부상하고 있으나, 내년 큰 그림 그리기 소홀해서는 안돼
-굿모닝신한: 주후반이후 예상되는 방향성에 대비..기존 선도주 중심 매매
-대투: 시기적 불안요인 불구 긍정시각 유지..조정시 비중확대
-대신: 프로그램 매매 의한 변동성 확대 불가피하나, 우호적 지표와 수급이 안전판
-하나: 미 증시 거시지표 모멘텀에서 실적 모멘텀으로 점차 이전..당분간 종목장세
-메리츠: 상향 모멘텀이 요구되는 시점..기대수익률 낮추되 조정시 중소형 IT부품 매수
-동양: 지수보다 종목별 접근..코스닥, 내년 회복기대 바탕 지속적 관심
-브릿지: 삼성전자 20일선 이탈, 약세국면 암시..IT 및 내수주 중심 중소형주 순환매
-우리: 매수차익잔고 부담 점차 부각 시점..낙폭과대 우량주, 코스닥, 배당주 초점
-교보: 지나친 낙관에서 한 발 물러서 있어야..단기매매 중심 제한적 대응
-LG: 단기조정 대비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매수기회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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