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급락..매매가도 하락세

  • 등록 2003-06-01 오후 4:53:06

    수정 2003-06-01 오후 4:53:06

[edaily 조용만기자] 5.23 부동산 대책시행후 분양권 프리미엄이 급락하고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경부가 국세청 조사를 근거로 밝힌 `아파트 매매가격 및 분양권 프리미엄 동향`자료에 따르면 5월 27~28일 주요 분양권 프리미엄은 5.23 대책발표 당시에 비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 문정 삼성래미안(33평형)의 경우 대책발표일 당시 2억8000만원이었던 프리미엄이 2억5000만원으로 추락했고 서울 도곡 주공1차 재건축(26평형)도 6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큰 폭 하락했다. 강남 역삼 휴먼터치빌(31평형)은 1억5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부천 범박 현대홈타운(52평형)은 1억4000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가격안정세를 보였고 대전 노은지구, 청주 흥덕구, 논산 두마 등 충청지역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하락세를 보였다. 재경부는 "그동안 투기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이 민감했던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격감하고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파트 매매가격도 서초 반포 주공 1∼3단지의 경우 재건축 사업에 대한 안전진단 통과후에도 시세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가는 도곡 우성4차(34평형)가 대책발표일 당시 6억원에서 30일 현재 5억8000만원으로, 가락 시영(15평형)이 3억7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용인 구갈 한양(34평형)은 1억6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과천 원문 주공3단지(15평형)이 3억8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떨어지는 의왕과 수원, 평택 등 수도권 아파트들도 일제히 하향세를 보였다. 천안 불당 현대아이파크(34평형)의 경우 대책발표일 당시 2억8000만원이었던 매매가격이 30일 2억2000만원으로 1주일만에 6000만원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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