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시찰단 18명 서울 도착

  • 등록 2002-10-26 오후 1:01:23

    수정 2002-10-26 오후 1:01:23

[edaily] 북한의 고위 경제시찰단이 26일 오전 10시25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8박9일 일정에 들어갔다.

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서울도착 성명서를 통해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지혜와 힘을 합치면 못해낼 일이 없다"며 "이번 방문이 북남관계를 더욱 전진시키고 민족의 단합과 공동번영,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하는 경제시찰단에는 20년간 북한경제를 이끌어온 박 위원장을 비롯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히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박봉주 화학공업상 등 장관급 인사 4명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개최시 접촉통로였던 송호경 조선아·태위원회 부위원장과 경제부문의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가했다.

북측 경제시찰단은 이날 오후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경제시찰일정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받은 뒤 오후부터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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