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소폭상승 출발..달러/엔 주목

  • 등록 2002-05-14 오전 8:40:12

    수정 2002-05-14 오전 8:40:12

[edaily 최현석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하락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나 미 증시상승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 따라 환율이 반등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달러/원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데 대한 반발적 조정장 형성 가능성도 환율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환율이 반등하더라도 달러/엔 환율 하락시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주와 같이 상승장이 하루천하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추격매수보다 적정 매도 시점 파악이 적절한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1270원대 마감 하루만에 1280원대로 재진입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동양선물 = 뉴욕증시가 일부 실적 발표가 있을 업체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며 큰 폭으로 올라 달러 강세의 한 몫을 차지했다. 비록 달러/엔이 지난 주 뉴욕장 보다는 소폭 오른 127.86엔에 끝이 났지만 그 동안의 주식하락에 대해 환율 하락에만 반응을 보이던 시장이라 뉴욕 주식상승에 따른 역외환율은 의미있어 보인다. 지금의 환율은 1330원대에서 변변한 조정없이 무려 1270원대 초반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좀 과하다라는 생각은 시장참여자 누구에게나 있었으나 쉽게 그에 반해 행동하기엔 무리가 있었던 시장이였다. 금일 환율은 어제 막판의 숏커버에 따른 낙폭 축소의 영향과 역외환율의 영향으로 오르며 시작 할 것이다. 어제도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자금이 약 1500억원 정도가 기록됐다. 예전 같으면 네고자금으로 충분히 흡수될 싸이즈이나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 그 성격이 확연히 달라지는 부분이다. 비록 미국 주식시장이 기술적 성격에 의해 자율반등 되었고 아직 경제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하여도 국내환율의 낙폭에 따른 조정을 한 번쯤은 생각을 해봐야 할 시기인듯 하다. 예상범위: 1279~1283원(선물6월물: 1280~1285원) ◇LG선물 = 금일은 달러강세 흐름을 예상한다. 강력한 하락 추세에 대한 인식으로 추세 자체가 꺽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반등에 유리한 방향으로 시장이 흐르고 있다. 밤사이 달러/엔 환율은 휴렛팩커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 대표 기술주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강세를 보인 미 증시에 따라 127엔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미 증시의 강세는 우리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나, 미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달러화의 가치를 고려할 때, 미 증시의 안정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전일 확인한 바와 같이 일본 당국의 엔 약세 유도성 구두 개입,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설 등 달러/엔 환율의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하락을 고집할 수 없다. 엔화의 약세를 유도하는 일본 당국을 시장은 새로울 것이 없다는 듯 무시하고 있지만, 지난 주 확인한 바와 같이 일본 정부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언제든지 표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금일은 미 증시의 강세에 따른 달러화 상승 영향으로 강세 개장이 예상된다. 1274원(현)에서 하락이 막혔다는 인식이 강해 반등 강도를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다. 하락이 막혔다는 인식 속에 상승에 우호적인 재료를 얼마나 반영할지 주목된다. 다만, 하락 추세에 대한 인식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단기 매매에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277~1284원. ◇삼성선물 = 달러/엔의 하락이 제한적인데다 1270원대 초반에서는 네고물량 공급이 줄어들고 서서히 결제수요가 유입된 점이 전일 반등의 원인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 속에서도 변수가 뒷받침되지 않은 레벨낮추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경부 관계자의 "미달러 회복 전망" 발언도 달러/원 환율 하락추세에 대한 부담의 간접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전일 다수지수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10,000선을 회복하였고 미달러 상승요인으로 작용했고 국제유가는 지난 4월 2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주가보다는 달러/엔의 영향력이 큰 만큼 개장전 변수는 환율상승에 우호적이나 장중 흐름은 업체들의 수급공방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금일 기준율이 1274원대이므로 전일보다는 적극적인 네고물량 공급이 예상되나 유가 급등, 바닥 확인 경계감으로 활발한 결제수요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반등시 공급될 네고물량 강도가 다음 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으로는 5일 이평선인 1280.90원 위에서 종가가 마감되어야만 전일 기록한 1273원을 단기바닥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276~1284원(선물6월물: 1279~1287원). ◇부은선물 = 철저하게 환율 움직임이 달러/엔 환율을 추종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록 장후반 연중 최저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되사기가 유입되며 반등하는 상황에서는 약간은 달러/엔 환율과 동떨어지는 듯 했으나 적어도 개장가의 형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달러/엔 환율 움직임을 충실히 따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전저점 수준인 126.4엔을 향한 움직임이 쉽사리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이나 아직도 달러화 약세 지속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 있으며,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대한 반영 정도에 있어서도 하락시 달러/원 환율의 동조화가 훨씬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역시 달러/엔 환율에 당하더라도 매도포지션을 보유한 채 달러/엔 환율의 반등을 맞이하는 편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충격이 덜한 상황에 있다. 오히려 달러/엔 환율의 반등시 더욱 주의를 기울여 매도포지션의 진입 타이밍으로 삼는 패턴도 괜찮아 보인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미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영향으로 금일 현물 기준 1280원을 육박하는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280원선 역시 예전의 1290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반등을 기다리는 대기 물량으로 인해 1280원대 진입 이후 매물에 상당한 시달림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등에 동조한 매수보다 적정 매도 레벨을 탐색하는 작업을 지속하는 것이 유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선물 = 유가상승세가 재현 있는 가운데 전일 장 후반 정유사 결제수요가 적지 않게 나타났던 점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식 및 채권시장의 추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대내외 변수에 둔감한 최근의 수급 장세가 쉽게 지속되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급등 후 급락과 다시 급등장세를 반복하고 있는 나스닥의 모습은 전형적인 바닥 확인 장세의 형태로 볼 수 있으며 미 증시 강세와 함께 나타날 달러 강세 현상 등을 감안 할 때 이제는 일방적인 고점매도 시각에서 벗어나 저점매수 기회를 노려야 할 시점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 관리차원의 하락 명분도 금리 상승 조기화와 함께 어느 정도 희석된 상황임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1280/1281.50원, 달러/엔 127.86엔, 나스닥 51.69p상승, 개장 전 여건은 상승 우호적인 듯, 중기적, 단기적으로 신중하게 추세전환과 저점 매수를 고려해 볼 시점이 될 수 있을 듯. 예상범위: 1277~1283원. ◇국민선물 =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감과 그동안 쏟아낸 물량으로 시장에 공급이 부족한 점은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었으며, 재경부 고위관계자의 달러화의 일정기간 후 회복세 전망 또한 하락 레벨에 제동을 걸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환율은 단기적으로 어느 정도 반등이 예상될 수 있다. 하지만 반등 할때마다 고점에서 대기하고 있는 네고물량으로 인해 반등에 가속도가 붙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심리적으로 1270원이 단기 바닥으로 인식된 상태이지만 세계적인 달러 약세에 어느 정도 견뎌 낼지 의문이다. 그 동안 수차례 반등 시도가 무산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일시적인 반등 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달러/엔 환율의 하락이 계속될 경우 저점 레벨의 대기 매수세력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매수세가 흡수될 경우 하락 폭이 의외로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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