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하락 출발..1280원대 진입 주목

  • 등록 2002-04-29 오전 8:50:08

    수정 2002-04-29 오전 8:50:08

[edaily 최현석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지난주말 달러/엔 환율이 미 GDP성장률 개선 발표에도 불구, 127엔대로 하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 GDP성장률이 기대치를 웃도는 5.8%에 달했으나 미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회의가 넓게 깔린 상황이라 세계적 달러약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 역시 달러약세 효과 영향을 받으며 강세기조를 더욱 뚜렷이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5일 1300원대를 하향한 이후 1290원대마저 붕괴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외국인 주식순매도분의 환전규모는 하락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양선물 = 지난 주말 달러화는 최근의 약세를 이어갔다. 미 증시가 고전을 하고 있는 것에서 보듯이 최근 미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으며 달러화는 이를 반영, 대부분의 통화, 특히 아시아 통화에 대해 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금요일도 국내 증시는 외인매도 속에 약세를 나타내었으나 달러화 약세라는 대세를 반전시키기는 역부족이었다. 금요일 뉴욕 증시와 외환시장은 최근의 추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며 다우지수 1.24%, 나스닥 2.91%하락한 채 장을 마감하였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7.81까지 하락했다. 금일 국내 외환시장은 전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약세로 인해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또 다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외환시장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환율하락 추세는 현 미 증시 하락세의 진정과 추세반전이 이루어 질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87~1300원. ◇LG선물 = 금주 또한 원화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주간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심리와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외환 당국의 직간접적인 개입 가능성에 따라 소폭의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당국의 구두 개입이 속도를 조절하자는 기대에 따른 것이지 추세를 거스를 수 없어 보인다.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연일 매도 공세를 강화하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월말에 따른 네고 물량의 유입 가능성, 달러/엔 환율의 급락 흐름이 더욱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 달러화는 경기 회복 기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경기 지표를 바탕으로 강세 흐름을 유지했으나, 1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견조한 회복세를 나타내던 경기 지표 또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뉴욕 증시와 함께 달러화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지표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따른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의 약세를 유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의 하락추세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금주 미국은 ISM 지수, 소비자신뢰지수(컨퍼런스 보드) 등의 굵직한 지표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최근 미 증시는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전형적인 약세장의 특징을 보이고 있어 미 증시의 추가 하락과 함께 달러화의 약세 전망이 가능하다. 일본의 외환 당국이 엔화의 강세에 대해 불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엔화의 강세가 아닌 달러화의 약세 기조에 따라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일본 당국의 개입 또한 영향력을 발휘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금주는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경계감으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급락세를 보이기는 힘들겠으나, 하락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반등시 매도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다음달 1일에 오닐 미 재무장관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외환정책에 대해 증언한다. 강한 달러화에 대한 미국의 정책 전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예상범위: 1287~1302원. ◇삼성선물 = 금일 환율은 달러/엔과 외국인 주식순매도라는 양축이 혼재되며 단기간내 과도한 낙폭을 기록한 국내 외환시장에 한 템포 늦춰가는 여유를 줄 것으로 보인다. 주말 달러/엔은 최근 약세기조를 이어 128엔선마저 하향 돌파했다. 이는 미 경기지표 악화와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일 당국자들의 지속적인 구두개입에도 불구 번번히 반등에 실패한다는 점은 추세하락이 시장내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에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금요일 신 산자부 장관의 원화강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은 정부 당국도 하락 속도에 신경을 쓸뿐 세계적인 달러 약세 기조에 거스를 의사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 증시는 주요 지지선(다우 10k, 나스닥 1.7k)이 붕괴되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이상으로 매도 세력들을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다. 결국 금일 환율은 미 증시 악재로 인한 외인 매도세 지속과 중동 지역 불안으로 인한 국제 원유가 상승으로 결제수요가 반등시도를 펼칠 것으로 보이나 추세하락속의 반등으로 그 힘은 미약할 것으로 판단되고 1300원대 이상에서는 월말요인으로 인한 네고 물량이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여 1295~1300원대 레인지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95~1302원(선물: 1293~1302원). ◇부은선물 = 일단 보합권으로 마감하며 급락세는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반등한다 하더라도 이를 기다리는 공급 물량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주 기록된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의 환전 수요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유입되는가에 따라 반등폭이 결정되는 정도의 힘겨운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달러/엔 환율의 반등이 동반되지 못하고 달러/원 환율 자체적인 기술적 반등 정도로 그칠 경우 매수포지션은 여전히 상당한 위험을 안게 될 것이므로 반등시 매도 레벨을 가늠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주말 달러/엔 환율이 추가 하락하여 128엔이 무너진 상태이므로 금일 현물 1295원선 정도까지의 하락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해서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을 따르는 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주 기록된 외국인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장중 유입되며 1300원선 정도를 고점으로 하는 반등 시도가 있을 수 있으므로 매도 포지션 진입 타이밍은 반등을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세를 고려해 볼 때 지난 주 기록되었던 큰 폭의 낙폭은 머리 속에서 지우는 편이 바람직할 듯. ◇농협선물 = 지금 서울 외환시장에서 숏마인드 강한 세력들이 노리는 이번 환율하락장의 1차적인 타겟은 1280원 정도로 파악된다. 오늘도 달러/엔의 추가하락폭을 보아서나 월말 네고장세를 감안할 때 환율의 추가하락에 필요한 재료는 충분하다 볼 수 있겠으나 문제는 급작스럽게 악화되어 가는 국내외 증시동향과 외국인들의 거액 순매도로 인한 부담감이다. 지난 금요일만 해도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3000억원을 넘어섰는데, 그동안의 환율급락이 급한 네고물량 및 DR자금을 포함한 직접투자자금들의 출회로 이루어질 수 있었음을 생각해 본다면 1290원대에서의 환율 추가하락은 최근 2주간의 모습과 같은 급한 속도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레벨마다 저가 매수세 및 주식자금 역송금 수요와의 공방전이 펼쳐지며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하락세 혹은 추가하락이 여의치 않으면 짧은 기술적 반등을 수반해 가며 이루어지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는 아래에서 분석되어 있듯이 다소 어려운 레벨에 이르렀음을 나타내고 있다. 오늘 마감 종가가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높게 형성되느냐 낮게 형성되느냐는 향후 며칠간의 환율 방향성을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오전 중에는 매수세와 매도세의 힘을 살피는 다소 관망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 시장은 매우 어려운 레벨과 시점에 이르렀다. 예상범위: 1292~1302원. ◇국민선물 = 미국의 4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미국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었다. 이는 곧 미국 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고 달러/엔 환율의 강세에 사기를 북돋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최근 일본 정부의 엔화 강세에 있다른 반대성 발언이 시장을 움직이지 못하고 강세 막는데 실패했다는 점이다. 엔화 강세를 일본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할 시점이다. 월말로 접어들면서 업체 네고물량이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현물 1300원대에 포진해 있는 네고물량이 1300원대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강력한 저항선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4일 동안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6300억원을 넘었으며 대규모 역송금 수요로 나올 경우 1300원 선에서 네고물량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신국환 산자부 장관의 최근 원화 강세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발언은 환율 하락을 어느 정도 인정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반응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하락의 깊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므로 시장은 장중 수급에 따라 오르내리긴 하겠지만 큰 폭의 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초반전의 포석에서는 매도세력의 우위였다. 이제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장중 변동성이 점점 커져가고 매도세력과 매수세력의 전투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역송금 수요와 달러/엔 환율이 집을 차지하기 위해 공격하면 네고물량이 집을 지키며 반격할 가능성이 크다. 방향성 매매보다는 단타매매를 통한 이익실현이 좋은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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