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26일 뉴욕증시는 인터넷 업체들의 소매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야후는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일년전보다 8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여러업종에서 고른 상승이 나타난 것도 고무적이란 지적이다. 막판 상승폭이 줄어들었던 것이 옥의 티였다.
0-- 대부분의 기술주들도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주가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8% 올랐다. 최근들어 가전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야후는 이날 비디오 게임기와 디지털 카메라 등의 크리스마스-연말 시즌 매출이 전년대비 85%나 늘었다고 밝혔으며 인스티넷 레드북 리서치도 주간매출 동향에서 전자제품, 가정용 오락기기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가전용 칩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올라 래티스 세미가 1.67%, 자일링스가 1.29%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한국의 하이닉스 반도체와의 인수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빠르면 내주 화요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29% 올랐다. 모토로라는 0.34% 떨어졌다.
네트워킹주도 오름세를 보여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1.51% 올랐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도 0.81% 상승했다.
이중 스토리지 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Q로직이 2.62%,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2.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지난 24일 셸비 세이라피의 애널리스트 A.G. 에드워드가 투자등급을 "매수(buy)"에서 "강력매수(strong buy)"로 상향ㅈ호정하면서 힘을 얻었다.
PC업체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델컴퓨터가 0.65% 올랐고 IBM이 0.78%, 애플이 0.61% 상승했다. 게이트웨이도 2.31% 뛰었다. 휴렛팩커드는 0.63% 올랐고 컴팩도 1.41% 상승했다.
0-- 인터넷과 네트워킹업종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멕스네트워킹지수가 1.51% 오르며 네트워킹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대표주자인 시스코시스템즈가 0.72% 올라 상승세의 기반을 든든하게 다져나갔으며 루슨트테크놀러지와 JDS유니페이스도 각각 0.82%, 0.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노텔네트웍스는 부동산투자기업인 W.P.캐리와 4700만달러상당의 건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1.81%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은 크리스마스 휴가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골드만삭스인터넷지수가 3.08% 상승했으며 인터넷인프라스트럭처지수도 2.25% 올랐다.
크리스마스 세일기간 중 매출이 크게 증가한 야후와 아마존이 각각 5.04%, 12.92% 올라 인터넷 종목들의 상승분위기를 주도한 가운데 프라이스라인과 이베이도 3.23%, 3.96%씩 상승했다. 반면 AOL타임워너는 1.26% 내려 대조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대표주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0.61% 상승한 반면 오라클은 일본내 법인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는 소식으로 인해 1.74% 하락했다.
SG코헨증권은 오라클의 매출 중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15% 정도로 큰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즉각 진화에 나서 낙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소프트웨어지수는 0.18% 올랐다.
통신업종도 일부 종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을 유지해 S&P통신지수는 0.16% 올랐다. AT&T와 월드컴이 0.54%, 2.10%씩 하락했으나 SBC커뮤니케이션은 0.05% 상승했다.
0-- 은행주, 증권주와 함께 생명공학주도 플러스권을 유지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제약업종이 다소 부진, 나머지 업종의 발목을 잡았다.
금융관련주에서는 은행업종과 증권업종 모두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업의 경우 애널리스트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작용, 은행주보다는 다소 상승폭이 컸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0.74% 올랐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30%, S&P 은행지수는 0.15% 상승했다.
은행주 중에서는 시티그룹 0.50%,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0.91%, JP모건이 0.75% 올랐고 최대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1.28% 상승했다.
증권주에서는 모건스탠리딘위터가 0.36%, 골드만삭스가 0.36% 올랐으며 리먼 브라더스가 0.79%, 메릴린치가 0.65% 상승했다. A.G 에드워즈의 애널리스트가 골드만삭스와 베어스턴스 등 지난 주 발표된 기업실적을 토대로 메릴린치 실적전망치를 상향한 것이 호재가 됐다는 설명이다.
생명공학 관련주들은 선전했지만 제약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0.55%,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는 1.10% 올랐지만 아멕스 제약지수는 0.01% 내렸다.
오키드 바이오사이언시즈가 4.27% 급등하며 상승행진에 앞장을 섰다. 회사는 지난 주 4분기 매출이 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종전 예상치보다 30% 호전된 수치를 내놓았다. 회사 인수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돼 인수대금이 연말 결산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그외 겐자임 코퍼레이션이 1.33%, 이뮤넥스가 1.49% 상승했고 이뮨 리스펀스도 2.19% 올랐다.
제약업종에서는 암겐이 2.23%, 브리스톨 마이어가 1.42% 상승했지만 머크가 0.13%, 쉐링플로우가 2.51% 급락하는 등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라이릴리도 0.55% 내렸다.
한편 세프래코는 전장의 오름세를 이어 0.78% 상승했다. 세프레코의 협력사인 쉐링-플로우가 세프래코의 신약판매 승인을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았다는 보도가 주효했다. 도이체 방크의 애널리스크도 회사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상향했다.
그러나 쉐링플로우는 2.51% 떨어졌다. 신약 판매 승인에도 불구하고 저가판매 전략이 회사 수익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생산관련 법규 위반으로 연방정부에 물게 된 5억달러 상당의 벌금도 부담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