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4%포인트 지지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27일(현지시간) 나왔다.
|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 |
|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가 민주당 전당대회 다음 날인 23일부터 사흘간 등록 유권자 78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4%) 보다 우위를 점했다.
이는 지난주와 같은 것으로, 민주당이나 해리스 캠프가 기대하는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통해 자신의 국정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달 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그 자리를 대신했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일일 추적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처진 적이 없다고 모닝컨설트는 전했다.
모닝컨설트는 이를 해리스 부통령의 언론 ‘허니문’ 효과라고 설명했다. 전체 응답자 중 47%는 지난 한 주 동안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을 들었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소식을 들었다고 답한 이들은 32%로 두 자릿수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정적인 소식(46%)을 들었다고 답한 이들이 긍정적인 소식(31%)을 들었다고 답한 이들 보다 많았다.
반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월즈 주지사에 대해 호의적인 견해를 가진 응답자 비율은 42%로, 전당대회 전(39%)보다 3%포인트 올랐다. 월즈 주지사에게 비호감을 표한 응답의 비율은 36%로 동일했다.